네가 나의 자랑이란걸 ㄴ동백꽃


평소에 좋아하던 시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저 구절이 특히나 좋아서 최근 몇 달 동안 트위터 바이오에 적어 두었다. 동백이를 생각하면서. 내가 동백이라 부르고, 꽃님이라 부르고, 경수라고 부르는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다. 나의 자랑이 되고, 나의 사랑이 되는 그런 사람. 가끔은 외롭고 힘들어지더라도 너는 누군가의 자랑이고 사랑이란 걸 기억해줬으면 하는 그런 존재. 

너는 내게서 무척이나 멀리 있는 별이다. 하지만 그 별의 빛은 늘 내게 닿아온다. 나를 밝힌다.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어느 순간 내 곁을 찾아온 빛은 내 일상에서 머무르며 내 곁에 존재한다. 그 빛의 잔상은 내 작은 일상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그래서 이따금씩 고마워진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힘이 되고 자랑이 되는 그런 멋진 일을 너는 매일매일 하고 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너는 나의 자랑이다. 지루한 일상들 속에서 내게 큰 힘을 주는 너에게 나는 무척이나 부족해서 너에게 해주는 것이 없어 그저 미안하다. 너는 나의 자랑이고 사랑이라면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고작 멀리서 응원하거나 이렇게나마 적는 몇 줄의 작은 마음이라서 부끄럽다. 그마저도 좋아하는 만큼 다 표현하지 못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그래서 늘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미안해. 미안해. 

나에게 너는 사시사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꽃이다. 하루하루 더 올곧게 빛나는 별이다. 내일은 더더욱 빛날 별이다. 하루에 하루를 더한 만큼 성장하고 근사해지고 주변을 밝혀 줄 다정한 사람. 그 빛으로 너는 스물 두 살의 첫 겨울, 새로운 길을 걷는다. 내딛는 한 걸음이 조심스럽고 아직은 어색하지만 내가 알고 있고 내가 믿고 있는 너라면 잘 해낼 거다. 조심스레 내딛는 첫 발걸음. 그 첫 발걸음에 담긴 진심이 다음 발걸음에도 계속 이어질 도경수니까. 

사실 조금은 무섭다. 지금도 머나먼 별인데 새로운 길에 도전하면서 더더욱 멀어질 별이 되어버릴까 무섭고 걱정스럽다. 그래도 이런 바보 같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더욱 더 너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야겠지.  


동백이가 태어난 지 7671일째 되는 날. 오늘 하루는 신나고 기쁘게 즐기는 다정한 하루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과, 아름다운 노래와, 아름다운 날들이 항상 함께하는 상냥한 너였으면 좋겠다. 


생일 축하해. 우리 꽃님. 




덧글

  • 2014/01/21 01:1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도도 2014/01/21 01:19 # 삭제

    회원이 아니라 그런지 비밀로 해놓으니 저에겐 덧글이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나무님에겐 보이겠죠?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ㅎㅎ)
  • 동백나무 2014/01/22 01:44 #

    안녕하세요 도도님. 반갑습니다. 긴 장문의 덧글 감사해요. 도도님의 덧글을 읽으면서 저도 다시 한번 지난 시간과 지난 감정들과 지난 날의 경수를 되돌이켜 볼 수 있었어요. 제 보잘것 없는 글들이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고 부끄럽습니다. 제 글들로 도도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안정되었다면 무척 뿌듯하기도 하구요.

    경수는 참 사랑스럽죠. 아름답고 성실하고 따스한 경수가 좋아서 이렇게 조잘거릴 공간을 만들었고, 꾸준히 적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글자 두글자 적었더니 어느덧 근 이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저 역시도 처음엔 도도님 말씀처럼 경수는 정말 고운 아이라서 힘들거나 마음 아플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예상외로 지치거나 상처받을 일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래도 경수가 좋으니까, 언제나 든든한 경수를 믿으며 지내온 것 같아요. 도도님의 덧글 마지막 부분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아요. 넓디 넓은 경수의 꿈으로 함께 거닐고 싶다는 도도님의 말씀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도도님도 저도 경수가 가는 길을 지켜보고 함께 거닐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수로 인해 세상의 따뜻함을 알아가신다는 도도님 덕분에 우리 경수도 무척 행복할거라 생각해요.

    오늘도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어요.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자마자 이런 따스한 마음을 전해받을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저는 나무라고 불러주시면 된답니다. 편하게 불러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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